슬슬 장마가 시작되려나 보다.

비가 오면 집에 있는 것이 좋지. 피자는 당연 시켜야지, 파인애플 피자도 좋겠다. 파전도 좋지 않겠어. 좋은 음악, 좋은 영화와 드라마 보며 있는 것도 좋겠지. 그런 행복, 작게 가지는 것도 아주 좋다. 큰 것도, 작은 것도. 모두 각자 소중한 행복이다. 그리 하루 하루 나는 것이 삶의 일이겠지. 하루 하루, 때로는 정말 견딜 수 없이 어려워도. 애써 밝아 보며. 행복 잘 챙기며.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잘 챙기며.

아마도, 친구는 말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같다.

정말 잘 모르겠어. 정말로. 무엇으로 인해 힘든 것일까, 삶이 고단한 것일까. 정말 바빠서 여유가 없을까. 그렇다면 힘을 주어보고 싶은데, 정말로 방법이 없다. 말해주면 좋겠다. 제발, 누가 말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가만히 있어야 하나, 애써 밝은 모습 계속 보여야 하나. 내가 불편하다면, 내가 떠나야 하는 것일까.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나. 누가 말 좀 해주면 좋겠다. 사람과 멀어지는 것 정말로, 내게 소중한 사람과 멀어지는 것. 그것 정말로, 견디기가 어려워. 마음이 너무 아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어. 떠나고 싶어, 정말로 간절히. 잠시라도, 어디 멀리 있고 싶다. 모든 것 두고, 한 둘 정도의 것들만 생각하고. 그렇게. 깊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말하는 방에서 떠나야 할까. 침묵해야 할까. 서글픔이 너무 커. 사람을 덜 좋아해야 할 것인데. 정말로. 그것은 아직도 잘 못해.

어려워. 정말로 너무 어려워. 속이 너무 상한다.

끝, 익숙한 끝과 같은 것. 애써 익숙하다 해도, 그럴 일 없다는 것도 잘 알지. 불현듯 오지, 늘 그리.

장마가 다시 와. 개미는 다시 이사할 것이고, 그 김에 또 재미있다 하겠지.
친구와, 친구들과 행복했던 계절이 다시 왔어. 그렇게 해가 다 지나서, 다시 왔어.

잘 살자, 온 몸에 힘을 주어 또 살아보자. 또 익숙해 지고. 그리 시간은 계속 갈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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