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몇 가지의 일들과, 마주한 문제와, 고민들. 꽤나 분주하고, 해야 할 일들이 산만하게 널려 있어 정리하는 것도 일이 되는 날들. 애써 고민은 줄이고, 그냥 쉬고, 그냥 더 자보고. 그런 날들. 테니스 연습을 하러 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차로 오는 길에 비를 뒤집어 쓰는 기분이, 정말로, 끝내주게 좋았던 그런 날 하나. 나는 선한 사람이 좋은가 보다. 그런 기준에 대한 것. 문득 든 생각들을 곱씹는 날 하나. 결국 사람들의 웃음이 좋아. 자꾸 웃는 사람들은 결국에, 애써 좋은 것을 찾아내어 보는 사람일 것이겠지. 그런 생각 하나.

무엇이든, 좋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어. 어떤 일이라도. 나는 실수를 정말 많이, 밥 먹듯이 하니까. 어찌 보면 그런 습관은 나를 지키기 위한 습관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도 하나. 좋게 생각하면, 정말 좋아지기도 하더라. 정말,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다. 끝내주게 좋은 일들이니까. 정말 소중한 일들이니까. 멋진 일들이니까. 그런 생각 하나.

무엇을 하느라 그랬을지 모를 것들, 유예한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 하나. 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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