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멀어지게 될까, 불현듯 조금씩 그런 미래가 그려지는 것도 같다. 무엇도 넘겨짚으면 안되겠지만, 불편한 기색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대단히 걱정되고, 아쉽고 속상하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분명히 나의 잘못인 것 같다. 속상하다. 고맙고 따뜻했던 일이 무언가 참 많아서, 아직 다 보답하지 못했는데.

흘러가는 대로 두자. 지금은 자꾸 힘을 내라 하는 것보다. 그 무엇도 지치고 어려울 지도 모르고, 정말로 내가 대단히 불편한 까닭일지도 모르고. 알 수 있는 것이 없고,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굳이 애써 알아 좋을 일도 없다.

나의 삶을 잘 살자, 그래야 언젠가 친구에게도 마침내 넘치는 행복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도 자꾸 알아가고, 좋아하는 일을 자꾸 하다보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잘 지내었으면. 좋은 밤 좋은 잠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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