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잘 마쳐야 할 일들, 시간이 나면 하고 싶은 일들, 매일 해야 하는 일들. 시간이 정말 속절없이 간다. 정말 속절없이.

미루어 둔 영화가 많이 있다. 영화는 어 하면 극장에서 어느새 사라진다. 그런 것도 굳이 아쉽지도 않은 것이 오히려 안타깝기도 하고.

세상은 정말 넓고, 사람의 마음은 때때로 정말 작고.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되새기고 있다.

결국 무엇이 되었던. 행복해야 한다. 행복. 그것이 삶의 기준.

할 일 없이 늦은 밤에 깨어있어 본다. 유행한다는 드라마도 보고, 운동도 하고. 책도 뒤적여 보는 것이다. 애써 쉼이 부족했다고 하며 더욱 쉬어 본다. 자꾸 쉬는 것 같지만 더욱 쉬어 본다.

내일 또 잘 보내야지. 교정 유지장치가 똑 떨어져 신경이 제법 쓰인다. 괜히 신경이 쓰이는 일은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그것도 삶의 지혜. 그런 것을 배우는 것도 오래 걸렸다. 또 잊을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나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 나누고 가진 마음. 모두 시의적절한 것일까. 그런 고민이 깊다. 깔깔 웃다가도, 이야기를 할때도, 여름 풍경이 제법 멋진 노을 진 퇴근길에서도. 그런 고민이 정말 많이 든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삶은 정말 그래. 카푸치노같이. 깔깔 웃다가도, 맛있는 것을 먹다가도. 카푸치노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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